바람
life 2008/04/27 03:49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.
내 발은 아직 떠나고 싶지 않은가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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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의 그 곳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,
내가 너무 멀리 와 있음을 알았다.
처음느낀 듯 한 그 상실은 나를 편히 놓아주었지만 그 호의를 무력함에 떨며 받아들이는 행위가 나를 위한 마지막 배려였다.
그것이 나 또한 그에 대한 예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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헌책방에는 가면 안돼.
걍 보인다고 다 질러버리잖아.
아이고...큰일났다...
그래도 이상문학상 작품집 '89, '90 원본은 득템이다 진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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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로 길고 긴 40일 이었다.
(나 없는 사무실 잘 돌아가나보자. 겔겔겔)
너무나도 짧은 휴식입니다.
'07. 4. 3 ~ 4. 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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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.
언제나 최선에는 모자르듯이 생각도 좀 모자란 것 같습니다.
- 정기휴가(일병)
'07. 2. 14 ~ 2. 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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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도에는 문이 여러개 있어.
문의 모양은 전부 제각각이고,
아무 표시도 없어서 내가 원하는게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가야 있는지 알 수도 없지.
다만 하나씩 노크를 해보고
"여기에 있나요?"
하고 물어보고 대답을 들을 수 밖에 없는거야.
직접 문을 열고 들어가서
"여기에 없네"
하고 돌아나오고 싶어도 문 안은 너무나도 어둡고 난잡한 미로같아서 다시 문을 찾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아.
그 복도에는 앞으로 걷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, 문의 생김새를 관찰하다 슬쩍 노크 한 번해보는 사람도 있고, 그것도 부족해서 땀흘리고 뛰어다니면서 문을 조금 열고 그 사이로 방 안을 살피는 사람도 있지.
문제는 앞만보고 걷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야.
자기가 단지 그 복도를 걷기만 하는데도 문의 모양만 보고서 그 안을 다 알고 있다는듯이 뒷짐지고 걷는 사람이 있다는거야. 그리고서 곧 다리가 아프다고 주저 앉지.
문을 열어볼 용기도 없으면서...
찾을 의지도 없으면서...
오랜만에 본 너는 노크 방법조차 잊은 듯 했어.
힘들다고 주저 앉아 누가 일으켜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.
넌 이미 내가 알던 네가 아니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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