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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e 2011. 4. 10. 21:15
어처구니 없게도 난 레알 병신이었구나
조잡한 재주 가지고 뭐라도 된 것 마냥 오만했구나

배울수록, 볼수록 한심해져 간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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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

me 2011. 4. 6. 00:55

요즘 말 많은 교량 하부공간에 대한 디자인이 2차 과제로 주어졌다.

몇 달전 근처 외곽순환도로에서 큰 화재가 나기도 했고, 요즘 올림픽대로 접근성 때문에 한강 르네상스도 그렇고 많은 이슈가 되고 있긴하다.
주변 여러 엮인 이익 문제들도 꽤 흥미롭고, 사이트도 재밌고, 무엇보다 높고 넓다. 정말 넓다! 그런만큼 디테일은 좀 멀어지더라도 큰 단위에서부터 생각을 해놔야 할 것 같다. 기대 된다.

요즘 볕이 따뜻하다.
학교 앞 대로를 걸으며 이 좋은 날씨에 소풍가자고 연락할 여성동무 하나 없는 내 처지와 수업이 일찍끝나도 스튜디오에 쳐박혀 별일없이 짱깨나 시켜먹으며 개드립치는 복학생(동생)들을 보고 괜히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.

금요일에는 비가 오면 안될텐데..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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