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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1.04.26 산넘어 졸라 큰 산
  2. 2011.04.15 과제
  3. 2011.04.10 ,
  4. 2011.04.06 2차
  5. 2011.04.03 1차 마감

산넘어 졸라 큰 산

me 2011. 4. 26. 21:48

투명과 빛에 대한 실험

한 고비 넘겼다.

진짜 지옥일정이어서 제출하는 과제들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.
이제 나머지 선택과 집중이 남았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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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제

me 2011. 4. 15. 16:25
하루에 딴 짓도 별로 안하고, 집과 학교 반복에 3~5시간씩 밖에 안자면서 과제를 하고 있는데 왜 이 과제들은 줄지 않는것이냐.
게다가 왜 다음 주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과제는 그대로 있는거냐
아 졸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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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e 2011. 4. 10. 21:15
어처구니 없게도 난 레알 병신이었구나
조잡한 재주 가지고 뭐라도 된 것 마냥 오만했구나

배울수록, 볼수록 한심해져 간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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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

me 2011. 4. 6. 00:55

요즘 말 많은 교량 하부공간에 대한 디자인이 2차 과제로 주어졌다.

몇 달전 근처 외곽순환도로에서 큰 화재가 나기도 했고, 요즘 올림픽대로 접근성 때문에 한강 르네상스도 그렇고 많은 이슈가 되고 있긴하다.
주변 여러 엮인 이익 문제들도 꽤 흥미롭고, 사이트도 재밌고, 무엇보다 높고 넓다. 정말 넓다! 그런만큼 디테일은 좀 멀어지더라도 큰 단위에서부터 생각을 해놔야 할 것 같다. 기대 된다.

요즘 볕이 따뜻하다.
학교 앞 대로를 걸으며 이 좋은 날씨에 소풍가자고 연락할 여성동무 하나 없는 내 처지와 수업이 일찍끝나도 스튜디오에 쳐박혀 별일없이 짱깨나 시켜먹으며 개드립치는 복학생(동생)들을 보고 괜히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.

금요일에는 비가 오면 안될텐데..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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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차 마감

me 2011. 4. 3. 20:58
숨돌릴 틈 없이 개강부터 달려왔던 설계 1차 마감을 했다.
먼지구덩이에서 며칠 밤을 새며, 괴롭혀왔던 생각을 겨우 내려놓았다.
언제나처럼 마감날의 그 이상야릇한 피곤과 쾌감은 여전했고, 다른 사람의 결과물을 보고나서 후회도 그대로였다. 요즘 부쩍 뭘하면 할수록 부족함만 느껴지는게 고스란히 나타났다.

새벽에 
싸구려 PC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그때 그 노랫말과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때 그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는 걸 느꼈을 때 좀 거시기했다. 물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지만 아련함은 무엇으로도 가시지 않는다. 다시 그 view를 볼수 없다는게 얼마나 잔혹한지 매일 밤마다 살갗으로 다가온다.

이제는 조금 보이는 것 같다. 옆에 있는 먼 후배가 무얼 고민하는지, 어디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지, 내가 알고있던 누구와 닮았는지, 왜 그들이 다른 선택 앞에서 고민했는지 이제야 쓴웃음으로라도 맞이할수 있을 것 같다. 
요 근래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모였다. 내가 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줄수 있을까? 지켜보기만 해도 흐뭇했던 한 달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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